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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주변 100배 즐기기(1) –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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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것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는 조금만 움직여도 세계적인 관광지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은 여행의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세계적인 테마파크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폭염속의 사막, 하늘높이 치솟은 레드우드나무의 향기…

1년의 연수기간 동안 많은 곳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며 느끼려고 애썼습니다.
누군가는`여행은 내 마음 속의 환상을 깨가는 아름다운 작업의 연속들`이라고 했지만 미 서부여행은 후회없는 선택일 것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연수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정착지가 어디이든 한번쯤은 반드시 서부 땅을 밟아보시길 권합니다.

그동안 저희 여정을 가상의 여행기 형식으로 엮어 서부여행시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시내 >

샌프란시스코는 미 서부의 중심 위치에 있다. 서부여행을 시작하고 끝맺기에 알맞은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만 본다면 굳이 렌트카를 빌릴 필요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은 시내관광이 중심이며 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다.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한국의 전철과 비슷한 BART를 타고 Powel역에서 내리면 된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중심인 Union Square 광장에 5분만 걸으면 도착한다.
Union Squre 주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부티크와 백화점, 식당 등이 밀집된 상업지구다. 주변에 Disney shop도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줄 수 있다.

Macy`s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Cheeze Factory가 아주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다. 파웰역에서 유니온스퀘어로 올라오는 길 오른편에 Tad`s Steak라는 유명한 스테이크집이 있다. 실내가 다소 지저분하지만 불과 10달러 정도로 정통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니온 스퀘어에서 15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미국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길 양편으로 각종 중국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일 뿐이다. 선물을 사거나 싼값에 중국음식으로 배불리 한끼를 때우기 위해 가볼만하다.

이리저리 눈요기를 한 후 다시 Powel 역 부근으로 내려와 그 유명한 Cable car를 타면 된다. 1인당 5달러씩. 최종 종착지는 Fisherman’warf이나 중간에 Rombart Street에서 내려야 한다.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된 꼬불꼬불한 언덕길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다. 위와 아래 양쪽에서 각각 사진을 찍고 다시 Cable Car를 타거나 다소 멀기는 하지만 걸어서도 Fisherman`s warf까지 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만에 접해 있는 이곳은 과거에 큰 부두였는데 지금은 시끌법적한 관광지로 변모해 있다. 각종 관광상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하고 부둣가에는 인간로봇쇼등 볼거리도 많다.

Fisherman`s warf에서 해야할 일은 딱 2가지. 두툼한 빵을 속을 파서 조갯살 스프를 담은 Cram Chowder를 먹는 것과Pier 39에서 바닷사자 구경하기. Cra m Chowder 하나만으로도 든든한 한끼가 될 수 있으며 혹 부족하면 Fish and Chips 정도를 곁들이면 된다. 유독 39번 부둣가에만 몰려드는 수백마리의 바닷사자는 이색적인 광경이다. 다만 고약한 냄새(바닷사자의 트림 때문이라고 한다)를 견디는게 곤욕이다.

부둣가에서 샌프란시스코만을 바라보면 군함모양의 커다란 섬이 하나 보인다. 영화 `the Rock`의 배경으로 나와 유명했던 Alcatras 섬이다. 과거에 감옥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관광지이다. 섬을 둘러싼 샌프란시스코만의 물살이 워낙 센데다 상어가 득실거리기 때문에 탈옥에 성공한 죄수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매년 5월 이 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오는 철인 3종 경기가 열려 과거의 명성을 무색케하고 있다. Fisherman`s warf에서 유람선이 다닌다. 1시간여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녀올 수 있다.

이 정도 관광하면 어느덧 해가 기운다. 숙소는 Fisherman`s warf에서 한두블럭만 안으로 들어오면 각종 호텔과 inn이 즐비하다. 저녁에는 인근의 유럽풍 거리인 North beach에 나가볼만하다. 근사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음식과 와인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Golden Gate Bridge를 비롯한 주변의 관광지를 돌아볼 차례. 금문교로 향하는 길에 the Palace of Fine Art로 들려볼만하다. 과거에 샌프란시스코 성곽이었는데 20세기초 대지진때 나머지는 다 쓰러지거나 불타버렸지만 이 부분만 그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저녁놀을 배경으로 한 모습이 참 아름답다. 바로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과학관인 Exploratorium이 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을 하면서 과학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학관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딱 어울리는데 한번 들어가면 한나절을 버린다는 각오를 해야한다. 세계 최초의 현수교였다고 하는 금문교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가장 일반적인 view point는 101번 고속도로의 북쪽인 전망대. 금문교 바로 북쪽 해안가에는 예술가 마을로 유명한 Sausalito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만을 내려다보는 언덕위에는 500만달러가 훨씬 넘는 대저택들이 줄지어 있다. 다운타운은 고급 해산물 식당과 골동품점, 고급 부티크들로 구성돼 있다. 이곳 레스토랑 중에서는 해변의 물 위에 건설된 Horizon`s가 유명하다. 저녁놀을 받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베이브릿지를 바라보며 맛보는 해물 Pasta 맛이 일품이다. 다음 행선지는 하늘높이 솟은 Redwood로 숲이 이뤄진 Muirwood Natioanl Monument. Sausalito에서 나와 101 north로 약간만 올라가면 다시 1번도로로 빠지는 exit이 나온다. 여기서 1번도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 산속으로 들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Muirwood Natioanl Monument는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공원 한 가득 자라고 있는 곳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산림욕장이다. 수천년을 자라온 아름드리 나무들은 어른 몇명이 양팔을 벌리고 에워싸도 다 잡히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잘 조성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Redwood 향기 속을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다보니 어느새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이 있다. 101번 도로에서 금문교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쪽으로 빠지면 Conzelman road라는 좁은 오르막길이 나온다. 이곳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 도로변 언덕위에 올라서면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금문교는 물론 멀리 알라트레즈섬, 트레저 아일랜드, 베이브릿지, 오클랜드시내 등 샌프란시스코 주변 즉 Bay Area 전체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관광 안내서에는 나오지 않는 멋진 view point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가던 길에서 10분 정도만 더 서쪽으로 들어가면 광활한 태평양을 만난다. 태평양쪽 언덕에 차를 세우고 2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는 Bonita 등대에 도달한다. ** 여행 Tip 1) 유료다리 건너기 : 샌프란시스코 주변에는 Golden Gate Bridge, Bay Bridge 등 총 8개의 유료다리가 있다. Golden Gate Bridge는 5달러, 나머지는 4달러씩의 통행료를 받는다. 만만치 않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샌프란시스코 방향으로 건널 때만 돈을 받고 나올 때는 무료라는 점이다. 어차피 다리를 한번 건너면 다시 건너오니 괜스레 왕복으로 돈을 받기보다 한번에 많이 받겠다는 합리주의다. 출퇴근시간에는 2~3인 이상(다리에 따라 다름)이 탈 경우 무료이다. 단 별도로 마련된 무료차선을 이용해야한다. 유료차선에서 toll gate에 도달해 무료라고 주장해봐야 소용없다. 또 한가지 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은 Fast Track이다. 전자감응식 자동지급기를 장착한 차량만 통과할 수 있다. 간혹 이곳 사정에 어두운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차선을 찾아 이곳에 들어왔다가 Toll gate에 징수원이 없는 것을 알고서야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렇다고 정차를 하거나 심지어 후진을 했다가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뒷차와 추돌할 위험이 매우 높다. 그냥 통과한후 나중에 범칙금을 내는 도리 밖에 없다. 차량의 주소지로(렌트카의 경우 가입시 기입한 주소지)로 청구서가 날라온다. 초범의 경우 5달러로 해준다고 한다. 2) 거지퇴치법 : 샌프란시스코나 버클리 등 거리를 다니다보면 온갖 거지들을 만나게 된다. 이 주변이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데다 공기좋고 유명관광지인지라 거지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한다. 이들 때문에 밤거리 치안이 상당히 안좋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길거리에서 이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돈이나 담배를 요구하며 다가온다. 처음 접할 경우 상당히 불안할 수 있지만 실제 해코지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이 지역에 거주한 필자의 경험으로는 거지와 조우했을 때는 일단 눈 조차 마주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게 상책이다. 굳이 이들과 말을 주고받거나 심지어 시비가 붙는다면 나만 손해다. 단 샌프란시스코 시청 주변의 밤거리에서 만나는 거지들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세계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야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서둘러 사진만 찍어야지 괜스레 주변에서 밤거리를 배회하는 것은 삼가할 필요가 있다. 3) 변화무쌍한 날씨 : 샌프란시스코에는 하루사이에도 4계절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날씨가 변덕이 심하도 일교차도 크다. 태평양에서 몰려오는 안개성 구름 영향이다. 구름이 끼면 기온이 내려갔다가 구름이 젖혀지면 곧바로 기온이 급상승한다. 툭하면 불어오는 바람이 체감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변은 시간대별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날씨가 천양지차다. 버클리와 오클랜드를 에워싼 산맥을 기준으로 서쪽은 시원한 지중해성 기후이고 동쪽은 사막성 기후다. 같은 시간대에서도 지역에 따라 크게는 10도이상 온도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샌프란의 변덕스런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여름에라도 적당한 두께의 점퍼나 스웨터를 꼭 지참해야 한다. 반팔과 반바지차림으로 한낮을 보냈다가도 저녁이나 밤에는 점퍼를 입어야할 정도로 쌀쌀해진다. 이곳 TV에서 아침뉴스를 보면 거의 10분 마다 날씨예보가 나온다. 날씨변화가 심하고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