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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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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연수를 가는 분들이라도, 대부분 미국에 머무는 1년동안 뉴욕에 한번은 여행을 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자 본인이야 이런 저런 출장으로 뉴욕을 거쳐갈 일이 있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뉴욕을 경험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사는 동안은 웬만해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뉴욕으로 여행오는 연수생 가족을 위해 나름대로 조언을 해 드릴까 한다.

뉴욕 여행정보는 물론 관광책자, 인터넷에 올라온 체험기 등 무궁무진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첫째, 아이들을 데리고, 둘째 차를 끌고 오는 경우에 대한 정보는 의외로 많지 않은 편이다. 뉴욕은 미국 도시치고는 굉장히 길이 복잡하고 주차료도 비싼 편이지만, 차를 갖고 다니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대중교통이 1회 승차 1인 2달러이므로, 가족여행의 경우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아주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뉴욕 뉴욕(뉴욕 주 뉴욕 시)은 미국 동부 주요도시들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중요 고속도로인 I-95와 닿아 있다. I-95는 위로는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톤, 저 아래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이어진다. 미국동부 투어의 핵심 도로라고 할 수 있다. 뉴욕에서 워싱턴은 I-95를 따라 남쪽으로 다섯시간 정도 보면 된다. 중간에 필라델피아가 있다. 뉴욕에서 보스톤은 I-95 북쪽으로 세시간 정도 올라가면 된다. 기왕 뉴욕쪽으로 올라온다면 필라델피아나 보스톤도 함께 보는 일정을 고려해 보시라. 보스톤을 간다면 차로 1-2시간정도 더 바닷가쪽으로 나와서 본격적인 뉴 잉글랜드의 정취를 맛볼 수도 있다. 물론 일정이 하루이틀 길어지지만, 미국의 본류라 할 수 있는 동북부의 맛을 보자면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이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차례로 구성하였다.

-목차-
1) 호텔은 어디에?
2) 맨하탄, 대충 어떻게 생겼나
3) 스트리트와 애브뉴
4) 맨하탄에서 돈 덜 내고 주차하려면
5) 지하철과 버스, 택시에 관한 tip

1) 호텔은 어디에?

우선 숙소로는, 뉴욕에 출장오면 많이들 묵는 스탠포드 호텔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엎어지면 무릎닿을 곳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w32nd street에 자리잡고 있다. (w는 west를 말한다.) 맨하탄 코리아타운 안에 위치하고 있어 한식 먹기에 좋고, 대중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익스피디어(www.expedia.com) 등 호텔 예약 사이트를 찾아보면 1박에 2백불 이상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맨하탄 안에 있는 호텔들은 어디나 좁고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겠다. 여기에 묵을 경우 주차문제는 문의해 보아야 한다. 워낙 혼잡한 도심구역이라 호텔 자체 주차장은 없을 것이고, 가까운 다른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되 일부 할인을 받는 방식일 것이다. 뉴욕 뿐 아니라 미국의 도심호텔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43 W 32nd St, New York, NY‎ – (212) 629-0427‎ 이다. (앞의 43은 번지수-house number-이다.)

조금 더 저렴하고 널찍하게 머물고 싶고, 뉴저지 일대 지인 또는 친척 방문 일정도 있고 고속도로 드나들기도 더 편한 곳을 원한다면 I-95 고속도로에 인접한 뉴저지 포트리(Fort Lee)쪽으로 나와서 묵는 것을 권한다.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자마자 눈에 띄는 Double Tree Hotel은 예약 시기에 따라 150~160불대에 묵을 수 있으며, 맨하탄 시내보다는 아무래도 널찍하고 쾌적하게 묵을 수 있다. 물론 주차는 무료이다. 바로 근처가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포트리이다. 감미옥 포트리점 등 한식당이 많으므로 역시 식사해결 등에 문제가 없다. 이 포트리 더블트리는 주인이 한국인이며, 미국에 이미 정착중인 각 기관의 연수생이나, 뉴욕-뉴저지 지역에 자녀를 두고 간 기러기 아빠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2) 맨하탄, 대충 어떻게 생겼나

다음은, 맨하탄의 간선도로들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의 경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가 있어서 강을 따라 동서횡단 교통축의 역할을 하듯, 맨하탄 섬도 두 개의 강변도로를 갖고 있다. 남북으로 고구마처럼 생긴 맨하탄은 좌우, 그러니까 동서쪽에 강변도로가 있다. 서쪽 즉 뉴저지를 마주보고 있는 허드슨 강변은 9A라는 이름의 강변도로가 달린다. 유엔이 있는 맨하탄 동쪽 가장자리 (JFK공항 가는 방향)에는 FDR Drive가 있다. 이 두 개의 길을 잘 활용하면 처음부터 시내의 좁은 길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맨하탄은 어떤 구역들로 나뉘어질까.

위 지도의 동네 구분을 기억하고 계시면 뉴욕 구경에 큰 도움이 된다.(출처: http://nyc.bestparking.com)
뉴욕의 각 구역들은 그 이름 자체가 브랜드다. 맨 아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는 월스트리트가 있는 곳이다. East Village나 TriBeCa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개성을 가진 상점과 식당, 공연 등이 많은 곳이다. 제일 위쪽의 모닝사이드 하이츠(Morningsida Heights)는 콜롬비아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90년대까지는 콜럼비아 대학 위쪽이 전부 할렘이었는데, 지금은 동네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다. East Harlem은 예전 할렘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의 제1표적이 되는 동네는 아무래도 미드타운(30번street에서 55번 street정도)일 것이다. 특히 타임즈 스퀘어(42번 street에서 45번 street)에 나가보면 뉴요커는 거의 없고 관광객만 붐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맨하탄의 도로망은 기본적으로 격자형이다. 동서방향으로 난 길을 street, 남북방향으로 난 길을 애브뉴(avenue)라고 부른다. 고등학교 영어공부할 때 어느게 남북이고 어느게 동서인지 헷갈렸던 기억이 있는데, 뉴욕에서는 이렇다. 맨하탄만 벗어나면 다른 동네에서는 별 일관성이 없고 부르기 나름인 것 같다.

3) 스트리트와 애브뉴

스트리트 번호는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낮아지다가, 소호와 노리타쯤부터는 아예 번호가 없어진다. 소호부터 아랫쪽으로는 하우스튼 스트리트(Houston St.), 커낼 스트리트(Canal St.)하는 식으로 별도의 이름이 붙는다. 스트리트와 스트리트 사이(한 블록)의 거리는 대략 70-80미터 쯤 된다. 맨하탄의 스트리트들은 거의 대부분 일방통행이다. 대개 편도 2차선 크기의 길이지만 길 가장자리는 주차가 되어있거나 상업용 차량들이 짐을 싣고 내리므로, 한 개 차선으로만 차가 다닌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보행자 입장에선 무단횡단하기가 매우 쉽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뉴요커들은 웬만한 폭의 스트리트에서는 신호등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건너다니며, 경찰도 제지를 하지 않는다.

스트리트와 스트리트 사이가 좁기 때문에, 걸어다닐 때 동서남북 방향구분은 길가의 스트리트 표지판을 보면서 한다. 바라보았을 때 스트리트 번호가 커지면 (예: 44th st.에 서서 한블록 앞을 보니 45th st.표지판이 보인다.) 그쪽이 북쪽이다. street 번호 앞에 w(West) 또는 e(East)가 붙기도 한다. 스트리트들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길(이를테면 브로드웨이) 서쪽부분을 w. 동쪽부분을 e.라고 부른다.

스트리트들 가운데 외워두면 좋은 것들은 125th, 96th, 86th, 72th, 59th, 42th, 34th, 14th이다. 이들 스트리트들은 맨하탄 도심 내부의 동서교통축이며, 외곽 강변도로와 연결된다. 특히 96,86,72,59번 스트리트는 센트럴 파크를 가로지른다. 86th Street를 지나가는 M86버스는 주로 웨스트사이드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관광객이 센트럴파크 동편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갈 때 타게 되는 노선이다. 59번 스트리트는 센트럴 파크의 남쪽 경계선이기도 하며, Columbus Circle이라는 이름의 로타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엔 Time Warner 빌딩과 부속 쇼핑몰이 있는데, 뉴욕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중 하나일 뿐 아니라 Jazz at Lincoln Center라는 권위있는 재즈공연장이 여기에 있다. 42th street는 타임즈 스퀘어와 뮤지컬 극장들이 모인 곳이다. 34th street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메이시(Macy) 백화점 본점, 매디슨 스퀘어 가든, 기차역인 Penn Station 등이 있는 곳이며, 14th는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라는 맨하탄 남쪽의 중심지이다.

애브뉴들은 스트리트보다 폭도 넓고 길이도 훨씬 길다. 유명한 애브뉴들(5th, Park, Lexington 등)은 남북방향으로 맨하탄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은 존재들이다. 저 유명한 브로드웨이(Broadway)는 할렘부터 Financial District 아래까지를 관통하는 일종의 애브뉴이다. 지하철 1호선(=빨간색)을 타면 브로드웨이를 계속 따라간다. 그런데, 다른 애브뉴들은 반듯하게 평행을 이루어 남북으로 뻗어있는 반면, 브로드웨이는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뻗어있다. 그래서 어느 스트리트에서는 8th ave.옆에 있었던 브로드웨이가 다른 블록에 가면 5th ave.옆에서 보이곤 한다.

애브뉴와 애브뉴 사이(예를 들어 5th ave.에서 6th ave.까지)는 스트리트와 스트리트 사이보다 길어서, 평균 200미터쯤 되는것 같다. 이 거리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지도를 보고 블록 수를 계산하면 대략의 도보 이동 시간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걸음으로는 20개 스트리트를 걸어가면 대략 20~25분쯤 걸린다.

그러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좋을까.

4) 맨하탄에서 돈 덜 내고 주차하려면

자기 차량을 가지고 다닌다면, 일단 주차를 해결해야 한다. 맨하탄의 주차는 돈을 일절 내지 않는 스트리트 파킹, 돈을 내는 스트리트 파킹, 유료주차장 이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돈을 내지 않는 스트리트 파킹은 번화가가 아닌 조용한 주택가나 강변쪽 등에서 가능하다. 대신 운이 매우 좋아야 자리를 찾을 수 있다. 또, 길에 따라 차를 댈 수 없는 시간대가 전부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오전 8시에서 11시사이는 도로청소를 위해 주차금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8시에서 오후5시까지 3시간 이내 주차 가능” 하는 식으로 표지판이 서 있다.

다음, 돈을 내는 거리주차. 이것은 다시 타이머(timer)에 동전(25센트짜리 쿼터)을 넣는 경우와, 도로옆에 설치된 미터기에 돈을 집어넣고 영수증을 끊어 차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많은 거리의 주차는 대개 이런 방식이다. 공짜가 아니라지만 역시 자리 찾기가 만만치 않다. 스트리트 파킹을 전제로 시내관광 계획을 세우지는 마시라. 스트리트 파킹은 유료주차장을 찾아가다가 운 좋을 때 걸리는 행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료주차장은 곳곳에 많이 있다. 거의 모두 Central, Icon, Edison 등 주차장 전문 업체들의 체인이므로 이들 간판을 찾으면 된다. 문제는 요금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다. 사전 조사 없이 아무데나 들어간다면 기본적으로는 30분에 세금포함 10불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미리 준비를 한다면 주차료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우선, 찾아가는 업소에 주차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문의한다. 주차확인은 미국영어로 “validation”이라고 한다. 레스토랑들은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댄 손님에게 validation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박물관이나 공연장은 자체주차장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외부 주차장 validation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몇군데 가까운 주차장을 소개해 준다. 하지만 이런 곳들이 꼭 다른 일반주차장보다 싸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싼 일반 주차장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http://nyc.bestparking.com 이라는 사이트를 꼭 기억했다가 애용하시라.
이 사이트에 가면 뉴욕시내에서 내가 찾아가려는 곳 근처의 주차장들과 그 요금 수준을 일목요연한 지도로 볼 수 있다. 가려는 곳의 주소/ 구역/ 종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주차장 검색이 가능하다. (위에 소개한 맨하탄 구역 지도도 이 사이트에서 퍼 온 것이다.) 몇시에 주차하고 언제 뺄 것인지 입력하면 주차요금을 미리 계산해 주고, 가려는 주차장의 주소와 지도까지 제공한다. 이 사이트를 통하면 주요 박물관이나 뮤지컬 극장 근처의 싼 주차장들, 공연이나 미술관 티켓 (개찰하고 남은 부분-ticket stub이라 함)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들, 아침에 일찍 또는 저녁에 늦게 가서 할인받을 수 있는 곳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욕시내 주차장들은 Early Bird Special, Evening Special, Weekend Special 등의 별도 요율(rate)을 제공한다. Early Bird는 대개 하루종일(저녁 시간 전까지) 주차하고 20불 이하의 매우 저렴한 요율을 적용받는 것이다. 문제는 적용시간인데, 맨하탄 시내에서도 구역마다 early bird시간대가 전부 제각각이다. 월 스트리트처럼 이른 출근자들이 많은 동네는 아침 7-8시 이전에 입차해야만 하는 반면 타임즈 스퀘어 부근 등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동네는 early bird가 아침 10-11시까지로 보다 여유가 있다. 주말에는 뉴욕시내에 출근하는 사람은 없고 주로 놀러 나오는 사람들 뿐이므로 10~25불 가량의 weekend special rate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변두리쪽일수록 주차료가 싸다.) 평일이라도 회사원들이 빠져나가는 저녁시간 이후 (오후 5-6시 이후 새벽 2-3시까지)에는 evening rate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료주차장에 맡겼던 차를 찾을 때는 주차 티켓을 카운터에 제시하고 먼저 계산하면, 입출차 담당 직원이 차를 운전해서 갖고 나온다. 이때 1달러짜리 한 장을 팁으로 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런 직원들은 월급이 아예 없고 팁으로만 먹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아이들까지 데리고 뉴욕을 나갈 경우, 먼저 nyc.bestparking.com에 들어가 주차장 지도를 화면에 펼쳐놓고, 그날의 주차 거점을 정한다.
early bird/ evening/ weekend rate의 가격수준, 그날 방문할 곳들과의 거리나 지하철역 등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차장을 하나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주차장 주소를 내비게이션(미국 사람들은 그냥 GPS라고 부른다.)에 입력하고 뉴욕에 진입한다. 그러면 하루 주차료를 25불 이내에서 막을 수 있다. 준비없이 그냥 아무데나 댔다가는 3시간에 60불까지도 나올 수 있는 것이 맨하탄 주차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히 싸게 막는 편이다.

5) 지하철과 버스, 택시에 관한 tip

뉴욕 시내 각 지점간 이동은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일단 주차했던 차를 한번 빼고 나면 다음번 주차할 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주차장에 들어 갈 때 special rate를 적용받는지 여부도 불투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지하철은 썩 깨끗하진 않아도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므로 애용하시라. 옛날에는 토큰을 썼는데, 지금은 우리 공중전화카드처럼 생긴 Metro card를 쓴다. 역 구내 기계에서 7달러짜리 daily pass를 사면 하루 종일 몇번이고 탈 수 있다. 뉴욕 지하철은 탈 때만 metro card를 긋고 들어가고, 나갈 때는 카드를 긋지 않는다. 역에서 나눠주는 subway map은 아주 훌륭한 맨하탄 지도이므로, 이것은 반드시 챙겨두도록 하자. 요즘은 예산이 줄어서 그런지 없다고 안 주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metro card는 버스를 탈 때도 매우 유용하다. 시내버스 요금도 Metro card로 낼 뿐 아니라, 서울과 같은 무료환승 제도도 있다. 뉴욕의 시내버스는 거스름돈을 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금액(2달러)이 아니면 아예 받지를 않는다. 맨하탄의 버스는 지상으로 다니므로 거리 구경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의 모든 블록마다 서므로 이동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브로드웨이를 타고 미드타운에서 소호/ 금융가/ South Ferry 등 남쪽으로 내려갈 때는 버스도 탈 만 하다. 이 구간은 거리가 꽤 되는데다 신호가 많아서 택시비가 꽤 나오므로 버스가 경제적이다. 센트럴파크 동쪽변의 5th ave.를 타고 명품점들을 구경하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올라갈 때, 센트럴파크를 동서로 가로지를 때도 버스를 타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버스 탈 때 또하나 주의할 점. 뒷문으로 내릴 때, 자기가 스스로 문을 밀어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벨 눌렀다고 그냥 서 있으면 안된다.

도보 30분 이내 거리라면 -즉 20개 스트리트 이내 정도라면- 그냥 걷는 것이 제일 권장할 만 하다. 어차피 뉴욕은 걸으면서 구석구석을 들춰보는 재미로 관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지치는 것이 걱정이거나 쇼핑한 물건을 많이 들고 있다면그냥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4인가족이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지하철이나 버스비도 그리 싸지 않을 수 있다. 관광객들이 다닐 만한 곳들이라면 대개 20불 이내의 택시요금으로 다닐 수 있을 것이다. 택시는 미터기에 찍힌 요금에 더하여 15%가량의 팁을 얹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욕관광에 대한 사전정보는 네이버에서만 찾지 말고 미국사람들이 만든 책이나 사이트도 이용하실 것을 권한다. 그게 미국연수의 본 취지에 부합하는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Time Out New York (http://newyork.timeout.com) 이 제일 유명하다. Barnes and Noble 등 대형 서점에 가면 Time Out New York을 비롯, 미국 회사들이 만든 뉴욕관광 관련 책자가 많다. 아마 동네 공립 도서관에도 있을 것이다. New York Times나 NBC등 뉴욕소재 언론사 사이트들도 local information을 매우 중시하여 운영하므로 좋은 정보가 많다.